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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 journal

by 덕만이형 2025. 6.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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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산 다녀온 뒤로 감자 산책 한 번도 안 시킨 거 알아?'


생각해 보니 진짜 그랬다.

바쁘기도 했고, 며칠 연이어 비가 왔기 때문이다.

미안한 마음에 애견카페라도 데리고 가자고 아내를 종용했다.






아내가 전부터 가보고 싶어 했던 애견동반 식당에 갔다.

볶음밥 한 그릇이 19,000원이나 했지만 강아지를 위한 시설 이용료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사실 배고파서 그런 거 생각할 여유가 없기도 했다.








감자는 다른 강아지들과 인사를 나누고 쉴 새 없이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녔다.

그리고 여전히 우아한 실력으로 유유히 수영을 했다.









아내는 그런 감자를 졸졸 쫓아다니며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내가 햇볕에서 그렇게 돌아다녔으면 피부 탄다고 잔소릴 했겠지만

감자를 쫓아다니느라 본인 피부 따윈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덕분에 나도 오늘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요즈음 디데이를 앞두고 있는 몇 가지 숙제를 풀어가느라  지쳐있었다.

즐거워하는 둘을 보며 더욱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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