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돼지국밥을 먹으러 갔다.
예전에 부산에 유학 왔던 프랑스인 친구가 돼지국밥은 자기의 소울푸드라고 했었다.
미식의 나라에서 온 프랑스인도 반할 궁극의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가 십수 년 만에 마주하게 된 것인데..
어째 좀 밋밋한 맛에 의아했다.
이 집이 그런 건지, 원래 그런 음식인지 모르니 평가를 할 수 없었다.
아직까지 나의 소울푸드는 순댓국이다.
해운대 해변에 갔다.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특히 중국 관광객이 많았다.
그들은 어디에나 많다.
바닥이 뜨거웠는지, 감자가 낑낑거렸지만
사람 많은 이곳에 다시 오기 힘들 거 같아서 개모차에 태우고 한 바퀴 돌았다.
아내는 20대 때 아는 언니랑 무궁화호를 타고 이곳에 왔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는, 아는 오빠라도 꼬셔서 차를 얻어 타고 오지 그랬냐고 했다.
아는 (차 있는) 오빠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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