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차도 나이가 들면 눈빛이 탁해집니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부분인 만큼 특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부위죠.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전조등을 복원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섬세하게 마스킹을 하고, 240방부터 순차적으로 2000방까지 꼼꼼하게 샌딩을 한 후,
아세톤(?) 훈증을 통해서 전조등을 살려내는겁니다.
어떻게?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이거 알면 아재🫵🏻)

다들 아시겠지만 헤드라이트 복원 전용 용액을 저 쓰댕통에 담고
시거잭에 전원을 연결하면 용액이 가열이 되면서 증기가 나옵니다.
증기가 샌딩된 플라스틱표면을 미세하게 녹이면서 투명해지는 원리입니다.
사실 그보다 놀라운 사실은.. 저 모든 구성이 단돈 7천원이라는 겁니다.

훈증으로 안되는 그런 차를 타고 있었던 겁니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이런 삽질로 인한 매몰비용은 올드카를 살때 이미 계산에 들어있거든요. 후훗✌🏻
기왕 이렇게 된거 뜯어서 닦아보겠습니다😎

어디서 또 본건 있어가지고, 나름 잔머리를 굴려봅니다.
라떼 만들때 쓰는 우유거품기에 천조각을 붙여서 닦아봅니다.
물론 이게 될리가 없습니다.
아오.. 뜯자! 뜯어!

테두리의 실링을 칼로 길을 내주고 유리커버를 뜯어냅니다.
유리는 경도가 높아 의외로 뜯는게 수월했습니다.

막상 뜯고 보니 제 차의 전조등이 뿌옇게 보였던건
전조등 표면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안쪽이 더러웠던거였습니다
유리세정제로 닦으니 깨끗해졌습니다.
훈증이고 뭐고 그런게 필요없던겁니다 ㅎㅎㅎ

전조등 커버를 다시 붙이기 위해 테두리에 남아있는 기존 실링 찌꺼기를 깨끗하게 제거했습니다.

실리콘을 쏠까 하다가 예전에 사두었던 부틸테이프가 생각나서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1년전에 사두었는데 그때는 부틸테이프로 해결이 안되는 문제여서 써보지도 못하고 보관만 해왔습니다.
아마, 위의 전조등 훈증키트도 잘 묵혀두면 언젠가 쓰이겠지요ㅎ



부틸테이프로 전조등 커버를 붙이고, 삐져나온 부분은 잘 밀어넣어주었습니다.
열풍기로 약간의 열을 주면 부틸테이프가 말랑해지면서 보다 꼼꼼하게 틈새가 전충됩니다.

막상 쓰고 보니, 너무 간단해서 복원이라고 할만한 작업이 없네요;;
크롬이라도 열심히 닦아봅니다.

비포 엔 에프터 보시죠.
앞이 기존의 전조등, 뒤가 복원 닦아낸 후의 전조등입니다.

다시 조립하고, 다음 작업은 뭘할지 좀 뜯어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온 써머스탯이 껴있어서 운행은 못하지만
사부작사부작 가지고 노는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우리들의 올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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