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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미니 다이어리] (10)도어패널 복원 2/2

・ 덕질 :: hobby

by 덕만이형 2026. 1. 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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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간의 작업기입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작업을 하다 보니 속도가 좀 더딥니다. 

 

하지만 미니는 다른 차들과 달리 오랜 시간 차근차근 가지고 놀아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복원은 끝은 판매니까요😏

 

그래서인지 작업을 하기전에 자료를 찾아보고 재료들을 준비하는 시간도 꽤나 즐겁습니다ㅎㅎㅎ


 
 
 
 
 
 
 
 

 

저의 덕희에는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zeemax 바디킷과 스테이지1에 해당하는 작업(개꿀👍🏻)들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좀 클래식한 미니를 원하기 때문에 하나씩 제거하고 빈티지한 컬러로 올도색을 할 생각입니다. 

 

오늘 작업 할 몰딩은 1열 도어에 2개, 2열 유리창 부근에 2개, 총 4개입니다. 


 
 
 
 
 
 
 
 

 

으.. 역시나 쉽게 떨어질리가 없죠..

 

최소 20년간 붙어있던 카본st. 랩핑은 벗겨냄과 동시에 우수수 갈라져서 떨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패브릭소재의 천이 밑에 깔려있어서 힘으로 뜯어내면 뜯긴다는 점.


 
 
 
 
 
 
 

 

남아있는 끈끈이가 부서진 가루들과 뒤엉켜서 난장판이었습니다.

 

베란다에 실외기실에 아내 몰래 만들어둔 저의 도색부스로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스티커 제거제를 뿌리고 헤라로 긁어내며 끈끈이를 모두 제거해 주고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한번 닦아내 주었습니다. 


 
 
 
 
 

 

깨끗이 말려 둔 도어패널.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코팅면이 오랜 시간 동안 갈라지고 벗겨져있습니다. 

 

 


 
 
 
 
 
 

 

이를 위해 며칠을 유튜브에서 자료를 찾아보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작업을 실행에 옮깁니다.

 

열풍기로 열을 주면 위와 같이 코팅층이 들뜨게 됩니다. 

 

 

 


 
 
 
 
 
 

 
 

오오~! 한꺼풀씩 벗겨낼때 묘한 희열이 있습니다. 

 

우리는 또.. 홀딱 벗고 있는거 보다 직접 하나씩 벗길때 더욱 흥분되지 않습니까?

 

아.. 물론 우드 몰딩 이야기입니다ㅎㅎㅎ

 

 

 


 
열이 식기 전에 가죽칼 같은 넓적한 금속칼로 긁어주면 힘들이지 않고 벗겨낼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열이 식으면 다시 딱딱해지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 작업이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벗겨낸 코팅 부스러기..

 

집을 어지르면 아내가 싫어하므로 중간중간 청소기를 돌려가며 깔끔히 작업합니다. 

 

지속가능한 덕질은 아내의 평정심이 필요충분조건이니까요ㅎㅎㅎ






 

 

 

 

며칠 후, 동네공터로 테이블과 공구들을 들고나갔습니다.

 

샌딩작업은 아무래도 전동공구가 필요할듯한데 이때 발생하는 분진은 집에서는 감당이 안될 거 같았습니다. 

 

 

 

 

 

 


 
 
 

 

 

180 - 240 - 400방 순으로 표면을 다듬어 줍니다. 

 

저는 이 위에 우드베니어를 붙일 생각이라 엄청나게 매끈하게 다듬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0.3T의 우드베니어입니다. 

 

최초에는 우드시트지로 랩핑을 할까 했는데 아무래도 랩핑 특유의 싼티를 지우지 못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게 우드베니어인데, 실제 나무를 대패삼겹살처럼 얇게 저민 재료입니다. 

 

그래서 실제 나무와 동일하게 스테인작업을 통해 원하는 색감을 구현가능하고 사포질도 가능합니다.

 

단 엄청 얇기 때문에 과도하게 사포질을 하면 구멍이 날 수 있습니다. 

 


 
 
 
 
 
 
 
 
 
 
 

 

베니어를 도어몰딩에 맞춰 가위로 잘라줍니다.

 

도어몰딩은 이소프로필로 한번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한 후 목공본드를 꼼꼼히 바릅니다. 

 

베니어에도 동일하게 목공본드를 잘 발라주고 5~6시간 정도 건조를 시킵니다. 


 
 
 
 
 
 
 
 

 

이때 주의점이 있는데요, 목공본드를 베니어에 바를 때는

 

1.(제미나이가 10% 정도 물을 섞으라고 했지만) 절대로 물을 섞지 않고

 

2. 얇고 빠르게 발라줘야 합니다. 한 곳을 벅벅 문지르면 안 됩니다.

 

3. 가능하면 바른 후 바로 열풍기를 사용해서 건조를 해주어도 좋고요.

 

이유는 베니어가 목공본드의 수분을 흡수해서 반대편까지 적시게 되면

 

나중에 그 부분만 스테인이 먹지 않아서 얼룩이 생기고 다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ㅠㅠ

 

 

 

 

 


 
 
 
 
 
 

 

완전히 건조된 도어몰딩에 베니어를 올려두고 다리미로 열을 가해줍니다. 

 

이 과정에서 건조된 목공본드가 활성화되어 강력한 접착력을 발휘합니다. 

 

1차로 위치를 잡아 부착하고, 베니어를 도어몰딩에 딱 맞도록 재단을 한 후

 

다시 다리미로 꼼꼼하게 열을 가하며 붙여줍니다.

 

 

 


 
 
 
 
 
 
 

 

원래의 몰딩과 베니어 작업이 된 몰딩입니다

 

베니어가 약간 붉은기가 돌지만 어차피 우드스테인을 먹일 거라 문제없습니다. 

 

베니어는 처음 사용해 보는데 확실히 pvc계열의 랩핑지와 다르게 실제 나무가 주는 따뜻함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며칠 후 우드 스테인을 발라주었습니다. 

 

수성이 아닌 오일스테인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껏 붙여둔 베니어가 수분을 흡수해서 들뜹니다.

 

어떻게 아는지는 묻지 마세요..ㅠㅠ

 

 

 

저는 나무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텅오일로 마무리를 할 생각이라

 

유성스테인과 궁합이 잘 맞겠다는 생각을 (나중에) 했습니다. 

 


 
 
 
 
 
 
 
 

 

스테인을 바른 후 약 2일간 건조를 해둔 상태입니다. 

 

원하는 색깔이 나오지 않아서 하루 간격으로 2회 칠했습니다. 

 

 


 
 
 
 
 
 

 
1차로 텅오일을 발라줍니다. 

 

텅오일은 처음 사용해 보는데, 나무의 표면뿐 아니라 섬유조직에 흡수된 후 경화가 되어 목재의 느낌을 살리는데 좋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폴리우레탄 계열의 바니쉬나 니스는 바르지 않고 텅오일 만으로 최대한 빈티지한 느낌을 구현하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1차로 도포한 텅오일을 며칠간 완전히 경화시킨 후 스펀지사포로 표면을 가볍게 샌딩 해주었습니다. 

 

매끈하게 수평이 맞춰진 게 아니고 나무의 결이 그대로 드러나서 괜찮아 보입니다. 

 

 

 

 

 

 

 

 


 

 
 다시 2차로 텅오일을 바르고 며칠 건조한 후 3차로 또 한 번 발라주었습니다. 

 

은은한 광택과 빈티지한 느낌이 오래된 자동차와 잘 어울릴 듯싶습니다.

 


 
 
 
 
 
 
 
 

 

원래 붙어있던 패브릭 소재의 파이핑은 곰팡이 냄새가 너무 심해서 새로 구입한 파이핑을 달아줍니다. 

 

브라운 컬러를 주문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네이비 컬러의 파이핑을 주문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파란색 문짝과 잘 어울려서 다시 작업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올도색을 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건 뭐.. 그때의 제가 알아서 하겠죠 ㅎ


 
 
 
 
 
 
 

 
예열하기 귀찮아서.. 밀어서 차를 꺼냅니다. 
 
 
 
 
 
 
 
 
 

비포
에프터

 음하하~! 이렇게 한 달여간의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게 실제로는 참 예쁜데, 주차장의 조명에서 표현이 안 되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운 겨울에 저의 소중한 덕희를 타고 나갈 수는 없죠 ㅎㅎㅎ

 

따뜻한 봄이 오면 멋진 곳에서 좋은 카메라로 찍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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