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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 아카이브 이 블로그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한 사람의 취미 기록 공간입니다. 저는 정비 전문가도, 관련 업 종사자도 아닙니다. 따라서 글에 담긴 정보가 다소 미숙하거나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보이면, 친절한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작성 시점에서는 맞는 정보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며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을 읽는 시점과 비교하여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취향 존중 자동차와 튜닝에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취향이 존재합니다. 반박시, 무조건 제가 맞습니다😏 |
수원 오토갤러리의 한 딜러를 통해서 매매계약을 계약했습니다.
매니아적인 성향이 강하고 희소한 자동차는 동호회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매매가 빈번하게 이루어집니다.
물론 그렇게 검증된 회원들의 매물을 구하는 게 베스트이긴 하지만, 뉴비에게 그런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자동차 동호회에서 '네임드 회원'이 매물을 올리면서 '병적관리'니, '예방정비'라는 말로 시세보다 비싸게 올려두면
친분이 있는 회원들의 '형님 이 아까운걸 왜 파세요?', '제꺼 팔고 이거 사고 싶네요' 등의 댓글이 달리고 뉴비들을 유혹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엔카보증 매물을 구입해서 어느 정도 초기수리비용을 지불하는 편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딜러 매물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현장에서 보닛을 열어본다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중고차를 구입할때 최소한으로 체크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1. 주행거리 / 무사고 - 가능하다면 주행거리가 짧고 사고가 없는 차량 선택은 당연 1순위 조건입니다.
로버미니는 현시점에서 최소 25년 이상된 차량이기에 주행거리가 짧다는 건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로버미니는 43000km로 동일 연식에 비해 짧은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 이전정보 - 차량의 소유주가 자주 바뀌었다는건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고 관리가 잘 되어있지 않을 확률이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로버미니는 일본에서 수입되어 첫 번째 차주가 5년가량, 두 번째 차주가 6년가량 소유하고 상사로 이전되었음을 알 수 있었고, 전 차주가 로버미니 카페에서 활동했던 글들을 통해 최소 '차알못'은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전 차주의 재력(?) - 이게 사실 중고차 매매단지에 방문해서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정보입니다.
우선 저는 시동배터리와 타이어를 확인합니다. AGM배터리를 쓰거나 좋은 타이어를 썼다면 다른 부분도 잘 관리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에 저가형 배터리나 동급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넥센 타이어 등으로 교체했다면 외관이 아무리 화려하게 튜닝이 되었다고 해도 일단 거르는 편입니다.
이런 차량들은 엔진오일이나 필터류 같은 기본적인 경정비에 돈을 투자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차량을 계약하고 딜러에게 명의이전과 탁송을 부탁했습니다.
마음같아선 당장이라고 직접 운전하고 구청으로 가서 직접 이전을 하고 싶었지만 한 가지 특약으로 넣고 며칠 뒤 탁송을 받기로 했습니다.
'차량 인도일로 부터 50km/1일 이내에 운행에 불가능한 중대사유가 발생 시 매매계약을 무효로 한다'
보통 성능보증보험이 있는 경우, 이런 내용이 없이도 보증이 되지만 로버미니와 같은 올드카는 성능점검이 크게 의미가 없기에 나름의 안전장치를 한 것입니다.
50km/1일은 무리한 조건이 아니기에 딜러도 흥쾌히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탁송을 받기로 한곳은 로버미니 오너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리는 '로이스 자동차'입니다.
이곳에서 전문가의 눈으로 차량상태를 점검받고 인수하였습니다.
머플러 자바라가 손상이 있어서 신품 교체했습니다.
매니폴드 볼트에 문제가 있어서 교체했습니다.
앞바퀴 브레이크 패드가 많이 달아있어서 신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스티어링랙이 터져서 앞바퀴에 유격이 있어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엔진오일을 갈고 로이스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하루 동안 타고 출퇴근을 해보셨는데 기어도 잘 들어가고 누유 있는 부분 없고,
무엇보다 엔진 상태도 좋다고 차 잘 사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초기 정비비용으로 120만원의 추가 지출이 있었지만 차량상태에 대한 신뢰를 위해 지불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제 손에.. 드디어 제 손에 로버미니의 차 키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고 기어를 넣으며 올림픽 대로를 달리는데 계속 입가에서 미소가 흘러나왔습니다.
이제 정말 시작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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