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는 여유시간이 조금 생겼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볼까 하고 알아보다가 생각보다 많은 음식수에 포기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쉬워보이는 바리스타에 도전했다.
커피를 꽤 오래 즐겨왔고 다양한 원두와 머신을 사용하며 나의 취향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해왔지만
여전히 아마추어의 범주에 머물러 있기에 정식으로 배워보고 싶었던 분야였다.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꼭 실력이 뛰어나고 할 순 없지만,
처음 만난 타인에게 내가 어떤 분야에 대해 지식과 경험이 있다는 것을
신속히 전달하기에 자격증만 한 게 또 없다 ㅎ
바리스타 자격증은 국가자격증이 아니기에 원하는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난 유럽 커피협회(EUCA) 자격증을 선택했고, 바리스타 2급을 땄다.
약 40만 원의 학원비에 시험 접수비 17만 원이 들었다.
교재와 재료를 별도로 구입했고, 3주간 수업과 실습을 마쳤다.
과정도 알찼고, 실습도 재미있었는데..
마지막에.. 시험이 좀 허술해서였을까..?
뭔가.. 돈을 주고 산거 같은 찝찝함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