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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 journal

by 덕만이형 2024. 3. 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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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을 하고 있다.
 
나도 한때는 스타트업이었다. 
 
정식 투자를 받기 전에는 여기저기 정부지원 사업을 기웃거렸다.
 
수많은 사업계획서를 쓰고, 발표평가에 임했다.
 
수 차례 선정이 되어 지원금을 받았지만 그만큼 많은 서류 작업에 치여 힘들었던 기억이 났다.
 
 
 
 
 
 
 

파트너 사와 2번째 미팅을 했다. 
 
나는 혼자인데 상대측 직원 5명이 미팅에 참여했다.
 
'면접 보는 거 같아서 제가 다 떨리네요' 라며 농담을 던졌지만 오히려 그들이 경직되어 있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유연한 기업문화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하지만 
 
본격적인 투자나 수익모델이 작동하기 전까지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기업이나 사람이나.. 대부분은 주머니가 두둑해야 여유든 베짱이든 생기기 마련이다.
 
 
 
 
 
 
 
 

 
레서판다는 양팔을 들고 몸을 최대한 크게 보이며 동족을 위협한다.
 
중2병에 걸린 사춘기 소년들은 담배를 피우고 길거리에 침을 뱉으며 거친 어른들을 흉내 낸다.
 
스스로의 나약함을 감추려 센 척도 해보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귀엽게만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의 불안했던 스타트업 시절을 떠올려보니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결국 비즈니스는 수익창출, 그러니까 '돈'이다.
 
린스타트업이니, 애자일 방법론이니..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서로 힘을 빼고, 일이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 게 어른들의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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