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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일품요리, 경양식 (김포돈가스)

・ 오늘 :: journal

by 덕만이형 2023. 8.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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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거래업체에 잠시 들렸다.

 

아내가 휴가 중이라 함께 했다.

 

업체에 도착하니.. 의뢰한 일이 하나도 진행되어있지 않았다.

 

 

사실.. 8월은 그렇다. 

 

많은 중소회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휴가기간을 갖는다.

 

예전에 현대가 8월 둘째주에 여름휴가를 정했고, 

 

그에 따라 많은 하청업체들이 함께 쉬는게 관행이 되었다는 썰이 있다.

 

이유야 어떻든 현장에서 일하기 힘든 시기임은 분명하다.

 

 

 

 

 

 

 

 

마감기한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웃으며 돌아왔다.

 

아내가.. 근처에 돈까스 맛집을 미리 봐두었다고 했다.

 

며칠동안 내가 남산돈까스.. 남산돈까스..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요즘 보는 드라마에 주인공이 옛날 경양식집 스타일의 돈까스를 먹는걸보면서 몇번 말한거 같긴 하다..

 

이 여자는 나를 참 잘 먹이고, 입히고, 달래준다 ㅎ

 

 

 

 

 

 

 

 

 

약간 옛스런(?) 프로방스 분위기의 식당이였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어느샌가.. 일본식 돈까스집 분위기에 익숙해진건지 이런 분위기가 정겹게 느껴졌다.

 

왕돈까스와 등심까스를 시켰다.

 

 

 

 

 

 

 

 

 

 

크림스프가 나오고, 곧 이어 돈까스가 나왔다. 

 

어릴때 경양식집에서 먹던 그런 돈까스라며 아내와 이야기를 했다.

 

중학교 근처에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이라는 식당이 있었는데 기억나냐고 물었다.

 

나도 거기 기억 난다고 하며 웃었다.

 

아내가 단발머리에 새침하게 등교하던 모습이 잠시 떠올랐다.

 

 

 

 

 

 

 

 

문득.. 양식이면 양식이지.. 경양식은 뭔지 궁금해졌다.

 

간단한 서양식 일품요리..라고..

 

스프(전체요리)-돈까스(메인요리)-디저트 순으로 나오니 나름 코스요리인 셈인데

 

겸손함을 담아 가벼운(경) 양식 인걸까?

 

 

 

 

 

 

 

 

 

 

어찌됐건 배부르게 먹었다.

 

하이라이스 비슷한 밍밍했던 소스가.. 조금 아쉬웠는데

 

옆을 보니 오뚜기 '케챺'이 있었다

 

'아... 저걸 안넣어서 그런가?'

 

이제 당분간 옛날 돈까스 타령은 하지 않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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