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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미니 다이어리] (12)모토리타 우드 핸들 (feat. 플로팅 휠캡)

・ 덕질 :: hobby

by 덕만이형 2026. 3. 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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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를 타게 되면 꼭 해보고 싶은 것들 중 한 가지는 우드 스티어링 휠을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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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느껴지는 나무의 따뜻한 느낌이 클래식카를 운전하는 재미를 더해주는것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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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기에도 좋을거 같았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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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한동안 망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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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국산 카피휠을 잠시 고려하기도 했는데 위의 영상을 보고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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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르디(Nardi) 핸들은 알리 익스프레스에 카피제품이 너무 많아서 별로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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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MOMO)는 레이싱 핸들 이미지가 강해서 클래식카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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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국산이지만 보급형(?)에 가까운 Mountney도 가격이 훌쩍 올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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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왕이면 명품으로 인정받는 Moto-Lita을 '중고'로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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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간의 잠복 끝에 일본 옥션에서 꽤 합리적인 가격에 핸들을 낙찰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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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리타 13인치 스티어링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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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색깔이 너어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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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의 코팅이 약간 벗겨졌지만, 이건 나중에 제대로 복원을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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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금속 부분만 간단하게 폴리싱을 해서 광택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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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SPI 후기형에는 위와 같은 핸들이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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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이 있고, 양옆에 혼버튼이 있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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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을 포기하는게 맞나 싶었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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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을 분리하고, 스티어링휠 너트의 크기를 측정해 보니 18.5mm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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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물점에 달려 가서 19mm 복스알을 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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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트를 풀고 핸들을 끼워보았는데 구멍이 너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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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가 구입한 핸들에 붙어있는 휠허브가 이전모델에 맞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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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이럴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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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플라인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일단 실물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기로 했었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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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휠허브를 주문하고 다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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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를 복원하는건 느긋한 마음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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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인 지출보다도 설레는 마음을 다스리는것이 때론 더욱 힘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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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하루종일 설레다가 집에 와서 장착을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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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씨! 또 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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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di나 MOMO 스티어링 휠은 볼트가 6개인데, 모토리타는 볼트가 9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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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변환해주는 어댑터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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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검색-주문-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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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1주일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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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마음에 Fedex로 물건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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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x는 배송비가 훨씬 비싸지만 제 마음속에는 이걸 장착할 수 있느냐, 없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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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 이것만이 문제인.. 뭐 그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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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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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된 설명서를 번역기를 돌려가며 공부(?)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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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너트를 조이는 규정토크는 44~49N•m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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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렌치로 잘 조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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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휠허브에 포함돼있던 에어백 캔슬러도 장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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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없으면 에어백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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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차지만 귀엽게도 있을 건 있다는 생각이 더욱 애정이 솟아났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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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약간의 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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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리타 핸들은 중앙에 혼버튼이 없기 때문에 위와 같은 플라스틱 뚜껑을 끼워 덮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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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에 약간의 잔기술을 더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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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휠중앙의 로고가 고정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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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 wheel center cap 또는 Self-leveling wheel center cap이라고 불리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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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베어링과 무게추가 있어서 가능한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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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저의 로고와 함께 스티어링 휠 중앙에 넣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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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3D 모델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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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배어링이 고정되고, 그 아래에 무게추를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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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을 하고, 무게추 4개를 넣어 조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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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부분은 텍스쳐를 넣어 3D프린팅의 흔적을 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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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에 잠시 담갔다가 몰드로 눌러서 상부에 부드러운 곡면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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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폭시 레진을 잘 섞어서 미리 출력해 둔 덕만웍스 로고에 부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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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로 기포를 없애고 24시간 경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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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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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틈틈이 진행한 작업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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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도 길지만, 사실 이것저것 정보를 수집하고, 실험해 보고,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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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루하진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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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음 작업을 위한 검색과 주문이 진행 중이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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