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이 있는 애견카페에 갔다.
감자 다리 관절 사이에 지방종이 생겨서 수술을 앞두고 있기에 올여름 마지막으로 물놀이를 시켜주고 싶었다.
좀 외진곳이라 그런지 우리 말고 다른 커플만 있었다.
부지는 넓고 시설도 잘 갖추어져있었다.
이런 시설 사용료라고 생각하니 비싼 음료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음료용기에 있는 얼룩자국과 곳곳에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장님이 수제 간식이니, 단톡방이니.. 이런저런 소개를 하며 어필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사장의 기준에 대해 생각을 했다.
가령 사장의 기준이 5라고 하면 1~5의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래서 사장은 높은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움직여야 한다.
사업의 성공은 수많은 작은 요소들의 합이라고는 하나 애초에 그 작은 요소들도 기준과 지향점이 명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잡동사니를 많이 모아둔 산만한 공간에 그칠 뿐이다.
남의 가게에서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다.
내가 사업을 하면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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