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보호소에 겨울 이불을 보냈다.
안락사 직전에서 구조된 동물들이 지내는 곳이다.
민간 보호소들은 겨울이 되면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난방은 엄두도 못 내는 견사에서 혹독한 겨울을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버리는 이불, 옷가지도 소중하다.
자차체 보호소에서 안락사될 처지는 면했지만,
순종이 아닌 대부분의 대형견들은 보호소 견사에서 생을 마감한다.
몇 주에 한번 봉사자들과 함께하는 동네 산책이 전부일뿐이다.
생명을 잠시 연장했을 뿐..
삶은 여전히 고난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