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탈퇴

・ 오늘 :: journal

by 덕만이형 2023. 11. 22. 23:14

본문

탈퇴를 했다.

지난 6년간 온,오프라인에서 활동해오던 커뮤니티였다.




너까지..왜..?


소식이 전해지며 여러 지인들이 묻기 시작했다.

그동안 아무런 기미가 없어서 그런지 꽤나 놀란 눈치였다.




그냥요..


대충 둘러댔지만..이유는 명확했다.

보기 싫은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거짓말쟁이, 졸부, 장사치, 아첨꾼..

그런 사람들을 보는게 정신적으로 피곤해졌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내가 닮고 싶던 형님들, 좋아하던 동생들도 하나 둘 활동이 줄어들거나 떠나버렸다.

처음엔..단순히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건지 ..

굴러 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것인지..알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조용히 지켜보았다.






먹을 가까이 하면 자신도 모르게 검게 물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으로 인해 내 마음이 부정적으로 변해가는게 느껴졌다.

그동안의 쌓아 온 관계도 소중하지만,

내 자신을 지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행복해야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에도 당위성이 부여되지 않겠는가..




노력할 이유가 사라졌다.

검댕이를 묻히기 싫어서..

함께 있어도 행복하지가 않아서..

그래서 조용히 퇴장했다.




'・ 오늘 ::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웰다잉  (0) 2023.11.30
겨울  (0) 2023.11.30
파워뱅크  (0) 2023.11.21
게으름  (0) 2023.11.19
소풍  (0) 2023.10.2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