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에 다녀왔다.
여행을 가려다가.. 장맛비와 더위로 고생 할바엔 부모님 뵙고 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버님께서 미리 초벌구이 된 장어와 소주를 준비해 두셨다.
표현이 서투시지만 자식들이 오는 게 신이 나신게 느껴졌다.
상차림을 도우면서 부엌에서 칼과 가위를 쓰는데 무뎌진 날에 재료가 잘 잘리지 않았다.
엄청 오래 쓰신 거 같은데..
이런 칼이면 한번 자를 거 두 번 움직여야 하고, 힘도 더 들어가서 피로하다.
하지만 내가 또 칼 가는 스킬 보유자가 아니던가!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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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덕후] 1월호,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갈아보자! (feat. 숫돌)
새해 계획들 잘 세우셨습니까? 10년째 새해 계획으로 다이어트를 적고만 있는 덕만입니다😏 2025년 저의 새해계획은 아이러니하게도 다이어트와 요리 배우기가 나란히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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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방문 때랑, 지지난번 방문 때에도,
'다음에 올 땐 숫돌을 챙겨 와야지'했는데 역시나 깜박했다.
어휴.. 내가 하는 짓이 그렇지 뭐..
돌아오는 차 안에서 독일산 주방칼 세트를 검색해서 주문을 했다.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필요 없다고, 좋은 거 있는데 안 쓰고 있는 거라고 하실게 분명하다.
엄마들은 본인을 편의를 위해 돈을 쓰는데 인색하다.
짝이 맞는 숟가락 젓가락을 찾기 위해 수저통을 뒤지던 생각이 나서 수저세트도 함께 찾아보았다.
하지만 혹시 어제 먹은 숟가락이 더러워서 새로 사서 보냈다고 생각하실까 봐(👈🏻아내 의견) 보류했다.
다음에 찾아뵐 때, 선물 받았다고 하면서 놓고 오기로 했다.